Moodle의 설계와 발전은 특별한 교육에 관한 철학으로 뒷바침 되고 있는데, 보통은 흔히 "사회 구성주의자들의 교육관"이라고 부르는 것 입니다. (벌써부터 과학을 하시는 분 중에는 "soft education mumbo jumbo" 를 생각하시고 금방 커서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잠깐 좀 계속 읽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건 모든 주제 영역에 대해 쓸모 있는 내용입니다!)
이곳에서는 주요한 네 개념을 풀어헤쳐서 그 이면에 숨은 뜻을 좀 더 간결한 말로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전에 이러한 내용을 미리 접한 분이 계시다면, 방대한 양의 연구에 대한 이 요약이 너무 빈약하다고 여기실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여기에 있는 개념들이 여러분에게는 너무 낮설어서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하시더라도, 청컨데 이 문서를 차근 차근 읽으면서 여러분이 어떤 것을 배우고자 할 때 과연 어떤 경험을 했었는가를 상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구성주의(Constructivism)
이 관점의 핵심은 사람들은 그들의 환경과 상호 작용함으로서 새로운 지식을 역동적으로 구성해 간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읽고,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는 모든 것은 여러분들이 이미 갖고 있는 지식에 의해 검증되고, 만약 그것이 여러분의 정신세계 내에서 의미있게 여겨지면, 보유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으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 지식은 주변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때 강화됩니다. 여러분은 수동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단순한 기억 장치가 아닐뿐만 아니라, 지식 역시 남으로부터 듣거나 어떤 내용을 읽는다고 해서 바로 "전수"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웹 페이지를 읽거나 강좌를 수강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확실히 배울 수는 있는데, 다만 정보가 단순히 뇌의 이곳에서 저 곳으로 전달된다기보다는 좀 더 많은 해석과정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입니다.
2. 구축주의(Constructionism)
구축주의는 학습이란 사물을 경험을 통해 인지하고 그 어떤 것을 구축(구성)할 수 있을 때 특히 효과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문장 진술 혹은 인터넷에 게시글을 올리는 것에서부터 그림을 그린다던가 집 혹은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만드는 것과 같은 좀더 복잡한 작업을 다 아우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은 이 글을 여러차례 읽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내일이 되면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여기 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고 한다거나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슬라이드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여러분은 이 개념에 대해 좀더 종합적이고 체화된 이해를 하게되리라고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사람들이 나중에 다시 보지 않을 지라도, 강의 중에 필기를 하는 까닭입니다.
3. 사회적 구성주의(Social Constructivism)
이것은 위의 아이디어를 사회 집단이 서로를 위하여 어떤 일을 구성해 나감으로서, 공유된 의미를 지닌 공유된 작은 문화 유산을 협동적으로 창조해내는 것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한 사람이 이러한 문화속에 몰입하게 되면, 그는 항상 여러 차원에서 그러한 문화의 일부가 되는 것에 대해 학습하게 됩니다.
단순한 예로 컵과 같은 물체를 들 수 있습니다. 재료는 수 많은 물질이 쓰일 수 있지만, 그 형태는 액체를 담아 운반하여야 한다는 "지식" 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좀 더 복잡한 예는 온라인 학습 과정을 들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도구의 형태는 온라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방법을 암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둠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과 그 내용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의 형태는 모둠안의 각 개인의 행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4. 연대와 고립(Connected and Separate)
이 아이디어는 의사결정에 대한 개인의 동기를 깊이 고찰하는 것입니다. 고립적행위란 어떤 사람이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관점에 머물고, 논리적인 그들만의 방식에 의해 상대방 아이디어의 헛점을 찾아내려는 경향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연대적행위란 주관성을 수용하며,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질문을 하려고 하는 감정이입적 행위입니다. 구성적(Constructed)행위는 연대와 고립의 양쪽에 민감하여 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둘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러한 행위입니다.
일반적으로 학습집단 안에서의 연대적 행위의 적절한 표출은 학습자를 매우 강하게 자극하여, 사람들을 서로 친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깊은 반향을 일으키고 학습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신념을 재 검토하게 합니다.
일단 이러한 제반 문제들을 염두에 두면, 여러분은 학생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출판하고 논의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잘 학습이 일어나게 하는 경험일까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는 여러분이 배움터 참여자로서의 교사역할을 인식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학습자로서의 역활도 일깨우게 할 것입니다. '교사'로서의 업무는 '지식의 원천'으로서의 단순히 가르치는 역할로부터, 학생들 자신의 학습 의욕을 일깨우는 방법으로 학생들과 유대를 맺거나, 학생들을 학급의 학습 목표에 도달하도록 집단적으로 인도하는 한 방편으로 토론이나 활동을 조절하는 등, 학급 문화의 역할 모형이나 학급 문화에 영향을 주는 인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Moodle은 이러한 행동 유형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가장 잘 지원해 줄 수는 있습니다. 먼 훗날, 무들의 안정성에 대한 기술적 기반이 갖춰지면, 교육학적으로 좀 더 발전된 지원을 통해 무들 개발을 이끌어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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